본문 바로가기
슬기로운 노후생활

[AI와의 동행] AI도 기억력이 완벽하진 않아요

by AAE Lab 2025. 6. 23.

AI 대화 끊김 문제 해결법 총정리

“이걸 몇 번을 말해야 하는거니…”

AI와 대화하다가 이런 말, 속으로라도 해보신 적 있으시죠?

처음엔 기대가 컸어요. 내가 한 말을 AI가 쭉 기억해주고, 거기에 맞춰서 문서도 만들고 전략도 짜주겠지… 했는데,
대화가 조금만 길어져도 AI가 앞에 한 얘기를 까먹는 느낌을 받는 순간 실망이 찾아옵니다.

하지만 알고 보니, 이건 AI의 ‘능력 부족’이 아니라 구조적인 이유가 있더라고요. 그 원인과 해결법을 정리해봤습니다.


🧠 왜 AI는 대화를 오래 이어가지 못할까?

1. AI는 ‘기억을 안 하게 설계’된 경우가 많아요

우리가 챗봇을 쓸 때마다 대화를 ‘이어가고 있다’고 느끼지만,
AI 입장에선 대부분 매 턴이 새로 시작하는 대화예요.

이유는?
✅ 개인정보 보호 때문입니다.
사용자 정보를 실시간 저장하지 않도록 일부러 잊게 설계된 경우가 많아요.

2. AI의 ‘작업 기억’에도 용량 제한이 있어요 (토큰)

AI가 기억하는 범위는 ‘토큰’이라는 단위로 계산돼요.
한 번에 처리 가능한 토큰 수가 넘으면, 앞 내용은 점점 밀려나서 잊히게 됩니다.

  • GPT-4 Turbo: 약 128,000토큰 (→ 약 300페이지 수준까지 가능)
  • Claude 3 Opus: 200,000토큰 이상

✅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지만,
글을 길게 쓰거나 긴 프로젝트를 다룰 땐 여전히 “기억력의 끝”을 경험하게 돼요.


🔍 실사용자 입장에서 느꼈던 문제들

  • “그 앞에 말한 내용 기억해?” → “무슨 얘기 하셨죠?”
  • “지난번 보고서 바탕으로 이어서 써줘” → 전혀 새로운 문장 생성
  • “그 기준으로 요약해줘” → 기준 자체를 잊어버림

→ AI가 다 기억해줄 거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들이죠.


✅ 그래서 저는 이렇게 써봤고, 효과 있었습니다

상황 활용 팁
대화가 길어질 때 중간에 “지금까지 요약해줘” 요청으로 맥락 유지
핵심 정보 전달 시 중요한 정보는 2~3회 반복해 강조
주제 전환 시 대화창을 새로 열고 처음부터 배경 설명 재입력
맥락 연계가 필요할 때 “이건 아까 말한 XX기반이야”와 같이 명확히 연결 지시

💡 특히 ‘요약해줘’ ‘앞 내용 다시 기억해’ 같은 말은
AI가 맥락을 잡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에요!


📌 요즘 AI의 ‘기억력’은 어디까지 왔을까?

  • 긴 컨텍스트 윈도우: 수십만 토큰까지 지원 가능 (GPT-4, Claude 등)
  • RAG 기반 장기기억 기능 등장: 내 문서, 대화 이력 등을 AI가 참조해주는 기능도 점차 도입 중
  • 개인화 옵션: OpenAI의 ‘맞춤화 GPT’, Meta의 AI 메모리 등 점점 기억 기반 기능 강화 추세

다만, 대부분은 사용자 동의 하에 작동하며,
기능 활성화 여부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.


✍️ 마무리: AI 기억력은 ‘기대보다 약하고, 생각보다 쓸 만하다’

AI가 사람처럼 “어제 얘기한 거 기억해?”를 바로 알아듣는 시대는 아직 멀었지만, 우리가 조금만 요령을 알면 훨씬 끊김 없이 대화하고, 맥락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기억력 기대하기보다, 잘 말하는 법을 익히는 게 훨씬 빠릅니다.